교육과정은 사회현상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하며, 사회현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도덕, 문화, 산업, 생활수준 등에 따라 교육의 내용과 질이 달라진다. 그렇지만 교육이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아야 하는 본질이 있다. 그것은 교육의 사회적인 기능이다.교육의 사회화는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시키는 인지적 사회화와 가치관이나행동양식을 형성시키는 규범적 사회화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교육현장에서이 두가지 형태가 균형있게 이루어지면 이상적이라 하겠다. 문제는 그렇지않은데 있다.
입시제도를 바꾸어도 지식위주의 입시교육은 바위처럼 변화가 없다. 학교에서 오전7시부터 밤10시까지 지식만을 주입시키고 있는 현실속에서 규범적사회화의 교육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만이 아닌 나와 너,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며, 독자성과개성을 갖춘 사람을 양성해야 민주사회는 발전하는 것이다. 지식위주의 교육은 나 혼자만 경쟁에서 이기면 된다는 이기주의자를 키우게 된다. 이런 풍토는 개성을 중요시하지 않는다. 백명이 백가지 생각을 해야 할 것을 백명이한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마치 맛과 크기가 같은 두부를 생산하듯이.교육의 결과는 진학성적과 같은 눈앞의 현실로 판명해서는 안된다. 교육은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켜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갈 일꾼을 길러내야한다. 교육을 학교단위로 보지말고 민족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 그래야 백년의 계획이 서지 않겠는가. 이것은 교육의 본질이자 교육자의 가장 중요한임무이다. 〈시인·영진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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