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용저속 폰섹스 수단 전락

청소년 성범죄가 급증하고있는 가운데 700성상담음성정보서비스가 너무 저속한 내용일색인데다 청소년들의 이용이 부쩍 늘면서 '신종 폰섹스'수단으로까지 전락,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현재 대구시내에 개설된 성상담안내전화는'700-67XX' '700-62XX'등 20여개로 올초까지만 해도 5~6개에 불과하던 것이 무려 3배나 급증했다.이는 신규가입절차가 쉽고 이용자가 폭주, 30초당 80원인 사용료중 마진이90%에 달해 고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사업자들이 앞다퉈 성상담전화를 개설하기 때문.

그러나 상담내용은 청소년들의성적호기심만 자극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건전한 성교육정보는 전무한 상태다.

오히려 전문의의 감수까지 받은 내용이라며 △가임기간 △최상피임법 △임신중절법 등 불건전한 정보만 무더기로 흘리고 있다.

음성정보'700-63XX'는 △임신방법 △최고의 피임법에다 심지어 △임신가능기간 △오늘의 임신확률까지 상세히 제공, 성적충동을 자극하고 있다.또 '700-64XX'서비스는 임신중절법을 상세히 소개, 오히려 임신중절을유도하고 있는듯한 느낌마저주고있다.

대구청소년상담실 한 관계자는"건전한 성상담보다는 야하고 저질스런 내용으로 청소년들의 성적충동만 자극하고 있다"며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공인된 기관을 통한 성상담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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