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체의 부도가 제조, 건설, 유통 등 전업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일 한국은행과 섬유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지역의 제림, 성보 등 연간 직물수출액이 3천만달러 이상에 달하는 중견 업체들이 부도를 냈고 이에 따라 이들업체에 원사를 공급하고 있는 대형 화섬업체들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알려지고있다.
섬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림과 성보외에 H물산, I섬유, S패밀리 등 다른 대구지역 섬유업체들도 부도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최근 중소 섬유 업체들이무리하게 생산설비를 늘려 부채가 증가했고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상실로 판로가 점차 막히고 있기 때문에 중소 섬유업체의 부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더구나 은행에서도 사양사업이라는 이유를 들어 섬유업체에 대한신규대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 섬유업체의 자금난이 심각하다 고 덧붙였다.
도급순위 18위를 기록했던 우성건설 부도 이후에는 은행과 사채시장에서 건설업체의 어음은 아예 유통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중소 건설업체와 건자재업체들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최근 위기의 주택건설업-회생은 언제나 라는 보고서를 통해미분양 아파트의 적체, 주택가격안정, 부동산수요 침체 등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으로 중소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사태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류도매중앙회도 지난해 49개의 주류 도매업체가 쓰러진데 이어 업체난립에따른 출혈경쟁,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올 1월과 2월에 70~80개의 업체가 부도를 낼것으로 전망, 제조업과 건설업에 이어 유통업도 부도몸살을 앓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올들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대도시의 올 1월한달동안 부도업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모두 7백1개 업체가 부도를 내 지난해같은 기간의 5백19개보다 려 35.1%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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