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색국면 轉換 모색

"韓.日 의원 연맹 日대표 訪韓 거론"

獨島 영유권분쟁으로 韓日관계가 경색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가운데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가 韓日정상회담 재추진에 기대감을 표명하는가 하면 韓日의원연맹 일본측 대표단의 訪韓문제도 거론되고 있어 양국관계에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외무부는 일단 韓日관계의 악화가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될 게 없다는 기본 전제아래 韓日의원연맹등 일본측 인사의 방한을 마다할 이유는 없으나 방한시 金泳三대통령 예방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확실한 언급을 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韓日정상회담 개최여부는 유동적이긴 하나 아직도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한 게 사실 이라며 특별한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방콕에서양국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리 밝지 못하다 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韓日의원연맹 일본측 대표단이 우리나라 방문을 추진할 경우 우리로서 이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면서 그러나 일본측 대표단의 서울방문이 이뤄진다하더라도 이들의 방한과 청와대 예방은 별개 문제 라고 덧붙였다.

외무부 관계자는 그러나 獨島문제로 인해 韓日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지만 양국은 독도문제이외에도 공동대처해야할 주요한 외교현안을 많이 갖고 있다 며 현재의 경색국면을 신중하게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한 묘책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다.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前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는 日韓의원연맹은 21일 이사회를 통해 최근 악화일로에 있는 양국 관계를 수습하기 위해 대표단을 서울에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