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외교 同伴者 관계 새지평

"韓.印 頂上회담 뭘 논의하나"

印度를 방문중인 金泳三 대통령은 26일 오후 印度 영빈관에서 나라시마 라오총리와 韓.印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과 태평양. 인도양시대를 열기위한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 金대통령과 라오총리는 태평양과 인도양 경제권을 통합, 새로운 경제권을 형성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경제협력 분야에서 두 정상은 자립과 개방이 조화된 인도의 경제개혁 추진에따라 양국간 교역투자등 실질적인 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만족을 표명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양국은 상호보완을 필요로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데 인식을함께하고 오는 2000년대에는 교역량을 연간 50억달러로 증대시키고 상호투자규모도 20억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데 합의할 전망이다.

金대통령은 印度정부가 추진중인 신경제 정책 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전력, 통신, 도로망정비에 한국기업 진출을 위한 印度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라오총리도 한국기업의 印度 진출에 환영을 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金대통령은 印度의 경제개발 과정에서 필요로 한다면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할 의사가 있으며, 고급기술과 인력지원 의사도 적극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특히 金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체결되는 韓.印度간 투자보장협정을 계기로 양국의 투자협력이 확대되고 한국기업의 印度진출에 따른 어려움이 개선되길 바라며 印度정부의 배려를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게 된다.

또 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은 경제를 내세운 실질적인 협력강화와 함께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印度정부의 협조를 구한다는안보외교의 내용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는 곧 세계평화와 안정에 직결된다는 점을강조하면서 국제사회에서 印度의 지지를 당부한다.

라오총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가능한 범위내에서 한국측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약속도 이번회담에서 나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라오총리는 앞으로 비동맹 활동방향과 印度 주변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한국의 이해와 지지를 요청할 전망이다.

金대통령은 비동맹을 주도하는 印度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으로서도 비동맹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천명, 상호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한 동반자관계를구축하는데 회담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

양국정상들은 서남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세계평화와 안정과 직결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핵보유국들의 核능력확대 방지와 비보유국에로의 핵확산을 강력히 억제키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양국정상은 경제협력및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보조를 바탕으로국제사회에서 한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다져나갈 것을 선언하게 된다.

金대통령과 라오총리는 이를위해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조관계를 긴밀히 해나가기로 하는한편, 서남아지역과의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상호 노력키로합의하게 된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로 印度를 방문했다는형식에서 뿐만아니라 내용에서도 양국간 상호보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인식,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다져나간다는데 의미가 크다.

〈뉴델리.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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