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 배드민턴 월드스타 방수현(오리리화장품)이 세계랭킹 1위 예자오잉(중국)을 꺾고 제86회 전영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세계 3위 방수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95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예 자오잉을 맞아 두세트 통틀어 단 2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5분만에 2대0(11-1 11-1)으로 완파했다.
전날 4강에서 숙적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를 2대1로 물리쳤던 방수현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지난 1월 코리아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국제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어 벌어진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박주봉-나경민(이상 한체대)조가 8천 홈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사이먼 아처-줄리에 브래드버리(영국)조를 2대0(15-10 15-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박주봉-나경민조는 이로써 코리아오픈과 3월 스웨덴오픈에 이어 올 시즌 3관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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