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攻守난조 "졸전"

"사우디와 1대1 - 윤정환 프리킥 골도 빛바래"

한국축구가 예상외의 졸전끝에 사우디아라비아와 1대1로 비겼다.3회연속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17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콸라룸푸르샤알람구장에서 계속된 96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리그 1차전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전반적인 난조를 보여 알 도사리를 앞세운 사우디의 빠른 공격에 일방적으로 몰리다가 겨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특히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수를 제대로 잡지못해 번번이 사우디에 노마크 찬스를 허용했고 두차례나 사우디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위기를 맞기도했다.

전반 14분 이상헌이 알 도사리를 놓침으로써 초래한 실점위기를 GK 서동명의 전진 수비로 넘긴 한국은 21분 이경수가 얻은 직접 프리킥을 윤정환이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 선취골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사우디의 반격은 거셌다.

빠른 측면돌파에 이은 롱 패스로 순간 득점가시권까지 침투하던 사우디는 전반39분에 알 샤흐라니의 패스를 받은 알 도사리의 슛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알 도사리는 한국 문전을 대시하며 넘어오는 볼을 그대로 슛, 한국 GK 서동명이어물어물하는 사이 한국골문을 뚫었다.

한국은 동점 골을 내주기 직전 최용수가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아 지난 95년5월25일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1차예선에 이어 두번째 경고를 받아 카자흐스탄전(19일)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후반들어 한국은 15분 정상남, 26분 이기형을 투입하는 등 공격강화를 노렸으나수비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못해 제대로 된 공격한번 해보지못했다.

사우디는 2분 알 샤흐라니가 헤딩슛을 날린뒤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더니 21분에는 알 가타니의 강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갔다.

앞서 벌어진 중국-카자흐스탄전에서는 유 겐웨이의 후반 결승골에 힘입어 중국이 4대2로 역전승, 먼저 1승을 올렸다.

◇이틀째 전적

△예선B조 1차전

한 국 1 - 1 사 우 디

▲득점=윤정환(전21분,한국) 알도사리(전39분,사우디)

중 국 4 - 2 카자흐스탄

▲득점=니야짐베토프(전32분) 야블로치킨(후21분,카자흐스탄) 시에 후이(전45분)야오 시아(후12분) 유 겐웨이(후36분) 펭 웨이준(후 43분,이상 중국)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