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중 착공할 예정이었던 안동 길안보 건설공사가 지역민의 거센반발로 착공이 불투명해짐에따라 용수확보를 위한 포항.경주시와 대구시간 물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한국수자원공사는 금호강 유지수와 포항.경주등 동남지역 용수난 해결을 위해 총1천6백57억원을투입, 안동 임하댐-영천댐간 도수로 공사를 지난 91년착공, 내년말 완공예정으로 있는데 현재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용수공급계획을 보면 총 취수량 40만t중 임하댐에서 24만6천t, 길안보에서 15만6천t을 취수해 포항.경주지역으로 14만3천t(36%), 금호강유지수로 25만9천t(64%)을 공급한다는 것.이에따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말까지 갈수기를 이용, 유수(하천물)를 전환해 올해 상반기중으로 보건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동시 길안면등 안동지역민들은 임하댐건설후 지역생태계가 변하는등 피해를 입고있다며길안보까지 건설할 경우 이 지역의 피해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용지보상은 물론 보건설도 반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말 준공과 함께 통수될 24만6천t의 용수배분비율을 놓고 포항.경주시와 대구시간 물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용수배분을 검토한바없다 고 밝히고 2001년까지 길안보로 활용하고 2011년까지는 67만t의 물이 더 필요해 길안댐으로 확장해야하는데 주민반발로 장기용수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 경우 포철및 철강공단, 시민들의 식수난 해결과 함께 21세기 장기발전을 위해서는용수확보가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
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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