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폭등세 公賣도 불안

"방출회수.量늘려 7월엔 바닥"

정부가 쌀값오름세를 막기위해 3일부터 쌀 공매회수와 물량을 늘렸으나 현재 비축물량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이다.

지역 양곡업계에 따르면 2일 현재 80㎏ 쌀한가마니의 대구지역 소매가는 15만6백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4천6백60원보다 무려 20 %나 올랐다.

이에따라 정부는 총선후인 지난 4월 23일 전국 공매물량을 60만섬으로 줄였다가 다시 연초 수준인 1백만섬으로 늘리고 공매주기도 30일에서 20일로 단축시켰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경북도와 대구경북농협지역본부가 보유한 물량은 40㎏짜리 조곡 3백7만5천조에 불과하다. 3일 공매예정 물량인 79만조를 기준으로 20일 단위로 공매할경우 7월초면보유물량이 모두 바닥난다는 것이다.

당국은 현재의 쌀값 상승세가 수확량 감소에 따른 가격불안을 예상, 일부 중간상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여 나타난 것으로 판단, 시간이 지나면 농가보유물량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상인과 농민등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측정하는 만큼의 쌀이 농촌에 남아있지 않다며 물가잡기에 급급한 공매량 확대보다는 농가보유물량의 정확한 파악등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할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소 안정기미를 보이던 시중 쌀값이 다시 폭등하고 있다.

최근 안동지역에서 형성되고 있는 일반미 소비자 가격은 80㎏1가마에 상품(上品)기준, 16만5천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무려 1만원 이상 오르는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슈퍼마켓등지에서 판매되는 95년산 20㎏ 일반미도 3만4천원에서 4만1천원까지 올랐으며 이마저도 공급량이 충분치 않아 94년산 재고미가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 설날 전후 쌀값 안정을 위해 대량 방출했던 일반미가 대부분 소비된데다 이후 시장 추가 반입물량이 절대부족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鄭敬久.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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