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全國委

"대회장 이모저모"

7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신한국당 전국위원회는 크게 식전행사 본행사식후행사등으로 나뉘어 1시간 40분여동안 진행됐다.

이번 전국위 명칭을 2000년을 향한 신한국 결의대회 로 잡은 만큼 이번 행사의 전체흐름도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여망을 수렴하고 21세기 일류국가건설을 위한 국민대통합의 토대를 다지는 결의대회장화 하는데 포인트를 뒀다.

이에따라 당장 이날 행사를 진행하는 얼굴도 초선당선자위주로 포진,본행사사회는 야당중진인 鄭大哲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앵커출신 朴成範당선자가 맡고 국민에게 드리는 글 은 자민련텃밭인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李完九 당선자가 낭독했다.

또 이날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본행사에서 당총재인 金泳三대통령의 李洪九대표지명및 임명동의직전순서에 신한국 맏며느리 선정패수여식 을 삽입,집권여당으로서 집안의 맏며느리처럼 민생을두루 챙기는 당이미지를 표현한 기획도 같은 취지다.

…전국위원회 위원 1천 5백73명과 각계 초청인사,참관당원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식전행사는 개그맨 강석,김혜영씨의 사회로 춤과 노래가 곁들여진 가운데 55분동안 진행. 여기에는 가수 김수희,편승엽씨가 나와 남행열차 찬찬찬 등을 불러 초반 분위기를 한껏 고조. …이어 당총재인 金대통령이 만장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착석한 가운데 사회자또한 朴당선자로 바뀌어 본행사가 진행. 개회선언후 당기입장-국민의례및 姜三載사무총장으로부터의 당무보고가 있은뒤 경북의 정순득(42)씨등 팔도에서 뽑은 맏며느리들을 대상으로 맏며느리 선정패를 수여.

이어 金대통령이 연단에 나서 이날의 최고 이벤트인 신임 李洪九대표를 지명하는 순간, 위원들은만장일치의 박수로 이에 동의. 이에따라 金대통령 뒤편으로 오른쪽 첫째줄에 앉아 있던 李신임대표는 다소 상기된채 걸어나와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민의를 수렴, 당정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 면서 세계화에 앞서 국가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당차원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지역주의의 틀을 깨는데도 앞장서겠다 고 강조. 金대통령은 이에 축사에 나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비전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국민대화합차원에서 탈정파 입장으로 국정운영을 펴나가겠다고 다짐.이어 성악가인 박인수(서울대교수),강화자씨(연세대교수)등이 나와 선구자 등을 부르는등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하는 모습.

한편 李會昌,朴燦鍾,李洪九씨등 영입파3인의 자리배치를 두고 고민이 적지않았다는 후문. 결국 청와대 당 국회 고위직과 행사관계자들만 단상에 앉히던 종전의 관례를 깨고 결국 당수뇌부예우를해주는 것으로 낙착,총재 조금뒤편의 오른쪽 첫째줄로 배치돼 金潤煥대표-영입파3인-閔寬植 金孝榮고문순으로 앉아있는 모습. 반면 崔炯佑,金德龍의원과 金命潤씨등은 원칙대로 단상에 앉지 못하고 당무위원과 지구당위원장몫인 단상앞에 착석.

…이어 李당선자에 의해 총선민의수렴,민생정치,세대교체,당의 화합과 단결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인 2천년을 향한 신한국 결의문 을 끝으로 본행사가 끝난뒤 당내 화합에 초점을 맞춘 식후행사가 진행. 남녀 4인조 혼성그룹인 코리아나 가 등장,2002년 서울 월드컵 대회 유치 주제곡인 우리 하나 손에 손잡고 를 참석자들과 함께 따라 부른뒤 이어 李萬燮전국회의장이단상에 일어서서 만세삼창을 선창하면서 대회는 종료.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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