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수준의 여자골프대회로 발돋움한 매일여자오픈 우승의 영광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개막을 1주일 앞둔 대우자동차컵 96매일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는 벌써부터 대회가 열릴 대구CC를 찾아 코스감각을 익히는 프로들의 발길이 잦아지는 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최대규모의 지방대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매일오픈에 참가하는 프로들은 어느 대회보다 더 우승에욕심을 내는 모습이다.
명실공히 상반기 최대의 접전장으로 꼽히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프로와 아마 합쳐 무려1백여명. 이들은 크게 국내 기존프로와 신인, 아마추어와 일본에서 활약중인 프로 등 4대그룹으로나눠진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통산상금랭킹 1,2위를 달리는 매일오픈원년우승자 이오순과 고우순으로 구성된 일본파.
지난90년 프로에 입문한 이오순은 93년부터 95년까지 3년연속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일본프로무대 진출후 첫 국내대회석권과 함께 매일오픈 2연패를노린다.
지난89년부터 92년까지 국내무대를 석권하다시피한 고우순 역시 지난해 미국서 열린 토레이재팬퀸스컵을 2연패하는 등 녹슬지않은 기량을 보이며 매일오픈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일본파들과 함께 국내기존프로들 역시 매일오픈의 높은 위상을 의식, 추호도 양보하지 않겠다는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톰보이오픈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서아람을 비롯, 올시즌 국내대회를 한차례씩 나눠가진박현순 김명이 한명현 등이 진정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지난해 프로무대를 밟은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송채은 배윤주 등 지역출신선수들의 활약도 눈여겨볼 흥미거리.
기존프로선수들을 위협하는 가장 무서운 세력은 박세리를 필두로 한 프로무대 새내기들이다.지난해 4개의 국내대회를 휩쓸며 한국여자골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박세리의 활약여부는 골프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박세리는 데뷔전인 크리스찬디올오픈에서 아깝게 2위에 그친만큼 매일오픈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밖에 권오영 박소영 등 국가대표 아마추어선수들도 지난해 못지않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재경기자〉
◆96 매일여자오픈 참가선수 명단
▲프로
강춘자 한명현 이귀남 강연순 정길자 김소영 박현옥 이상순 최희숙 김송을 이화순 노환순 나진아고우순 심의영 배명희 송순희 양영숙 최인자 김순미 전귀남 이은화 김미희 이영귀 박명숙 이현숙강금석 이기화 박금숙 오명순 문필선 김형임 강미숙 김순희 최미숙 박성자 조마리 이오순 이미숙하난경 오은미 고정수 박민애 박현순 박은희 천미녀 김명희 김명이 노덕순 김희정 남정숙 전현지성기덕 김경분 이정희 송이라 박양희 김운숙 최은미 김수정 황정란 김창옥 문점숙 김애자 양소영오윤희 이근숙 김윤경 장석경 부형순 황윤실 이영순 배윤주 서아람 한소영 이종임 정일미 권진영김보은 한지연 염성미 강보경 송금지 송채은 김보금 이광순 김혜진 오미현 이명옥 연용남 정윤숙강애란 김금미 박세리 서지현 김미현 이선희 백행자 유재희/99명
▲아마추어
김경자 장정 김주연 정은아 이연정 곽보연 문현희 손혜경 선우현림 하지원 박나미 황선영 서은정박우곤 조미현 박유진 문지영 신은정 한은정 권오연 김경숙 이유경 조정연 박소영 김지연 이지희김현경 김하영 윤소정 송은진 박윤숙/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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