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러시아가 10일 체첸반군 지도자 젤림한 얀다르비예프의 거점인 체첸 남부지역에이틀째 폭격을 가해 체첸人 3백30여명이 사망하고 1백70여명이 부상하는 등 체첸사태가 러시아-체첸반군간 휴전 합의 6주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체첸반군 대변인 모블라디 우두고프는 러시아軍이 이날 오전 3시부터 전폭기, 헬機, 야포 등을 동원해 체첸 수도 그로즈니 남부 35㎞에 위치한 반군지도자 얀다르비예프의 거점지역인 메흐케티를비롯해 엘리스탄지, 베데노, 타우제니 등의 마을들에 30분 간격으로 하루 종일 폭격을 가했다고말했다.
우두고프 대변인은 또 이날 공격은 완전히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같이 많은 사상자가발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軍의 공격을 받은 체첸 마을들은 러시아군에 의해 포위돼 있으며 기자들이나 국제구호단체요원들의 접근이 금지돼 있다.
이와 관련, 체첸주둔 러시아軍의 이고르 멜니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이날 공격은 민간인들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반군 지도자 얀다르비예프의 거점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이는 체첸 반군측이 휴전협정을 위반하고 포로 석방에 불응한데 대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