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 축구경기장에서 지난 9일 리비아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 경호원들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관중들을향해 발포,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외교관들이 14일 전했다.
한 외교관은 경호원들이 관중을 향해 총기를 발사하자 일부 관중들이 대응사격을 했으며 공포에 질린 수천명의 관중들이 운동장을 한꺼번에 빠져나오면서 아수라장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라이벌팀인 알-이티하드와 카다피 아들이 운영하는 알-아흘리간의 경기가벌어진 이날 축구장의 총격전으로 50명까지 숨진 것으로 들었다고 말하고 트리폴리기준으로 보면 이는 중대한 사건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리비아 국영TV는 14일 축구장에서 발생한 폭동으로 8명이 숨지고 39명
이부상했다고 보도하고 법.공공질서 장관인 모하메드 알-히가지가 이미 사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리비아 국영TV가 희생자 수를 보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에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만 보도했었다.
또 다른 외교관은 경기도중 심판이 카다피의 아들이 지원하는 팀을 편든 것이폭동을 촉발시켰다고 전했으며 일부 성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내려가 심판을칼로찔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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