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시작한듯하던 96시즌도 벌써 전반기마감을 일주일 남겨놓은 시점에 이르렀다. 올해판도는 시즌초부터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가게 만들더니 아직도 막판순위를 쉽게 가늠해보기 힘든 혼전에 빠져있다.
지금쯤이면 각팀마다 전반기의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 그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나온 방안은 대개 올스타전 휴식기를 거쳐후반기부터 본격시도되지만 올시즌은 경우를 좀 달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가 시작될 때 쯤이면 이미 늦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4위를 두고 혼전을 벌이는 중하위권팀들일수록 가능한 빨리 새로운 시도나 선택을 통해 팀분위기를 바꾸어나가는게 유리하다.
다른 팀들이 새롭게 시작하려할때 상승세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2위와 3위에 올라있는 해태와 한화의 경우 투수로테이션의 안정화와 신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일찌감치 분위기를 바꾼 좋은 예가 된다.
현재 6위로 떨어진 삼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반기의 문제점들이 대략 드러난 상황에서 굳이 후반기 시작때까지 미루어둘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말이다.
투수진운용에서부터 프런트의 역할까지 냉정한 분석을 통해 변화가 요구되는부분이 있다면 과감한 선택과 빠른 결단으로 다른 팀보다 빨리 힘을 집중시켜야 한다.
계산상으로 삼성은 남은 50경기에서 30승20패로 6할정도의 승부를 해나갈 경우포스트시즌진출이 가능해진다. 충분히 될법한 얘기고 단기승부에서 기대이상의성적을 올릴 여지도 충분하다. 상위팀들과의 전력차가 그다지 크지않기 때문이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늦은 줄 알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면 더더욱 따라잡기 힘들수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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