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황강에서 더위를 식히세요'황강취수장 반대로 온 군민이 들끓고 있지만 황강은 소리없이 흐르고 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아 한적했지만 요즘은 벌써부터 주말을 이용,대구등지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려는 인파로 황강변 일대는 텐트촌을이룬다.
맑고 깨끗한 물과 하얀 모래, 특히 수심이 얕아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에는 안성맞춤. 합천댐 건설이후 가뒀던 물을 방류함으로써 시원할 뿐더러 상류지역인 용주면 고품리앞은 차가워서 몸이 오싹할 정도다.
강가운데 군데군데 자리잡은 자연발생 모래톱에는 잡풀들이 우거져 각종 새들과 풀벌레들이 날아들고 붕어와 피라미를 잡는 즐거움으로 아이들의 산 교육장이 됐다.
특히 댐 건설후 나타난 생태계 변화로 전 강에 걸쳐 재첩조개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가족들이 해를 잊고 잡은 조개로 국을 끓여 먹는등 강가에서의 별미도즐긴다.
용주면 일대는 상류지역으로 강바닥이 잔돌멩이가 많고 합천읍에서 율곡면, 쌍책면에 이르는 30여㎞의 강변에는 고운모래로 덮여 있다.
군에서는 여름철 황강을 찾는 외지인들의 편의를 위해 곳곳에 이동식 간이화장실과 쓰레기 수거장을 설치해 항상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군민들은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민들이 머리를 식히고 세상의 때를 씻을 수 있도록 황강이 이대로 영원히 남아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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