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단국대 교수 무함마드 깐수는 중국내 북한동포 가정에서 출생,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남파된 인테리 고정간첩인 것으로 밝혀졌다.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함마드 깐수는 평양외대 교수로 재직하다 북한의 지령에 따라 레바논 등 두차례의 국적세탁 과정을 거쳐아랍계 필리핀인으로 위장,지난 10여년간 국내에서 암약해 온 북한 노동당 대외정보조사부 소속대남공작원 鄭守一(62)이라고 밝혔다.
북한 간첩이 제 3국인으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활동하다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안기부에 따르면 鄭은 지난 84년 4월 유학생 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연세대 한국어학당을 수료한뒤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90년 2월부터 단국대 사학과 조교수로 일하면서 지난 84년 6월부터 단파라디오를 이용,모두 1백61차례에 걸쳐 간첩 지령을 수신한뒤 지금까지 80차례에 걸쳐 편지와 주요 호텔 비즈니스센터의 FAX 등을 이용,각종 고급 군사.정치 정보를 중국 등의 거점을통해 보고해 왔다.
특히 鄭이 보고한 정보에는 신상옥씨 동정 , 서울-판문점간 검문소및 방어벽실태 , 總選 정세분석 , K1A1전차 생산 , 군사장비 도입계획 등 각종 고급 정치.군사 정보와 운동권 동향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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