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이가 국민들의 성원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합니다23일 새벽 5시10분께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남자 86㎏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全己盈선수(23.한국마사회)의 아버지 全福均씨(53.회사원)는 忠北 淸州시 興德구 社稷1동 현대아파트나동 102호 집에서 TV를 통해 아들의 쾌거를 접하고 이같이 소감을 피력했다.
부전승으로 2차전에 진출한 全선수가 첫 게임을 치르기 1시간여전인 22일 밤10시께부터 거실에서가족과 친지, 이웃 등 20여명과 함께 초조한 마음으로 TV를 지켜보던 아버지 全씨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대를 한판승으로 거뜬히 물리쳤던 아들이 초반 고전하는 모습에 부인 金順欽씨(50)의 두 손을 꼭잡고 초조한 마음을 달랬다.
그러나 그는 격전지로 떠나기 직전 꼭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고 굳게 약속했던 아들이 주특기인 업어치기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 상대방을 잇따라 제압하면서 결승전에 오른 뒤 마침내 바그다사로프(우즈베키스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자 환호성을 터뜨리며 이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全씨는 국민들의 성원과 기대에 부응했다는데 무엇보다 가슴이 뿌듯하다 면서 기영이가두달 전 집에 잠시 들러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며 좋아하는 생선회를 마음껏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안타까웠다 고 술회했다.
한편 어머니 金씨는 인근 절에서 백일기도를 마치고 돌아와 함께 아들의 우승을 지켜본 뒤 아들이 돌아오면 가장 좋아하던 라면을 끓여주고 싶다 며 아버지 全씨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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