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반도체 등 수출주력품목의 가격 하락으로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이 지난 90년 이후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1~5월중 우리나라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7.1을 기록,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1백 이하로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단가지수를 수입단가지수로 나눈 수치로 90년(1백)을기준으로 하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1년과 92년 100.6, 93년 105.0, 94년 106.2로 계속 상승하다 95년 102.4로급격히 떨어졌다.
올들어서도 하락추세가 이어져 1월에는 101.8, 2월 98.6, 3월 98.3, 4월 93.4, 5월 93.6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작년에는 주로 수입단가 상승에 의해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금년에는 수출단가의 하락때문에 교역조건이 크게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말 현재 수출단가는 1년전에 비해 10.3%% 떨어졌으며 특히 반도체는 55.3%%, 전자제품은35.6%%, 화공품은 18.4%%의 하락세를 각각 보였다.
이에 따라 수입단가지수의 경우 지난해 103.7에서 올해 103.5로 0.2포인트밖에 내려가지 않은데반해 수출단가지수는 106.2에서 10.5로 무려 5.7포인트나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금년 1~5월중 무역수지적자 74억달러(통관기준)가운데 절반 가량인 35억달러가 이같은 교역조건 악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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