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라퉁가 스리랑카대통령의 訪韓은 우리의 對서남아시아 외교지평을 보다 확대하고, 나아가 이지역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는 기반을 구축하자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韓-스리랑카 정상회담 이후 1년5개월 동안에 서남아시아 지역의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등 주요국가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회담을 가져왔다. 즉 95년 5월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의 방한, 올해 2월 金泳三대통령의 인도 방문, 지난달 부토 파키스탄 총리의 방한등이다.
스리랑카는 서남아 지역내에서 우리의 중요한 교역.투자 상대국으로 현재 총79건 1억4백6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현지인 4만2천여명을 채용해 고용인원수로는 최대투자국이다. 교역규모 또한 지난90년 1억9천4백만달러에서 95년 3억8천7백만달러로 2배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또 스리랑카는 85년에 창설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의 회원국으로 향후 SAARC가 서남아지역의 경제협력체로 발전될 것에 대비해 스리랑카를 통해 이 기구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한다는뜻도 있다.
이번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앞으로 스리랑카와의 실질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양국은 5천만달러 규모의 對스리랑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약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지난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정을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도중에 양보, 외교적으로도 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쿠마라퉁가대통령의 이번 방한으로 양국정상간 개인적인 신뢰와 유대강화는 물론 유엔등 국제기구와 비동맹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 국가원수인 쿠마라퉁가대통령의 일가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정치집안으로 총리를 역임한부친 반다라 나이케는 59년 암살당했으며 남편도 정치활동중 암살(88년)당했다. 모친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는 현 총리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