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면세점 內國人발길 '뚝'

"재반입 단속발표후 매출액 급감"

이달 들어 해외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중면세점을 찾는 내국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7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출국전 면세점에서 구입한 사치품을 국내로 재반입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겠다는 지난달말 관세청의 발표이후 롯데, 신라,동화 등 주요 면세점에는 내국인고객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줄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의 경우 내국인 매출이 본점과 잠실점을 합쳐 하루 최고 20만달러까지 올랐지만 최근 들어서는 하루 5만달러 이하로 70%% 이상 줄었으며 동화면세점도 하루 최고 8만달러까지 오르던 매상이 이달들어 4천~6천달러로 줄어 지난달에 비하면 10%%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신라면세점은 하루 평균 4만~5만달러에 달하던 매출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워커힐면세점도 지난달에는 내국인들이 하루 최고 5만달러까지 면세품을 구입해갔으나 지난달 28일이후 부터는 1만달러를 넘기기 힘든 상태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하루에 매장을 찾는 내국인 수는 지난달 7백~8백명선에서 이달들어 5백명선으로 그다지 크게 줄지 않았으나 매출은 70%%이상 큰폭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달말부터 출국전 시중면세점에서 내국인 여행자가 구입한 물품명세서를 여권에 부착토록 하고 해외여행후 입국 통관시 이를 바탕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여행자들이 면세점에서 값나가는 물품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간단한 의류정도만 구입하고 있기때문이다.

또 일부 면세점에는 지난달 28일 관세청 발표이후 구입했던 고가품을 반환해 달라는 요구까지 빗발쳐 면세점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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