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중 실세금리 연일 상승세

"추석 앞두고 기업들 심각한 자금난 우려"

시중 실세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추석을 달포정도 앞둔 기업들의 가수요까지 겹쳐 심각한 시중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금리상승세는 추석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돼 고금리에 따른 중소기업의 과중한금융비용부담과 함께 물가상승요인으로까지 작용할 전망이다.

9일 지역금융가에 따르면 2~3개월전 12%%선이었던 당좌대월 금리는 최근들어 17~18%%로 급등했으며 실세금리의 기준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도 지난 7월하순이후 12.2~12.3%%대로 높아졌다.또 중기실세금리인 91일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도 지난 6일부터 14%%대에 진입했다.이에따라 종금등 단자사의 경우 조달금리가 종전 10%%선에서 14%%까지 급상승했다. 또 일부 단자사에는 금리상승이후 상호신용금고, 신협등의 기관성 자금이 크게 빠져나가 대출여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또 건설경기가 장기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영사태가 발생, 대다수 단자사에서 중소업체에 대한 자금지원기준을 보다 엄격히 적용해 지역자금사정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통화량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나타나고 있는 금리상승세는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회사채수익률12%%선까지 뛰어넘으며 자금회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역 금융관계자들은 전반적 경기침체에 따른 경상경비 운전자금 수요증가, 직접자금 조달을 위한 업체들의 회사채발행 증가, 대기업의 은행권대출 증가에 따른 중소기업몫 잠식, 추석을 앞둔자금가수요등을 고금리현상의 직접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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