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인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 치매는 노인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에도 어려움을 주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흔히 노망이라고도 하는이 병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노인이 되면서 어쩔수 없이 생기는 노화과정의 일부로 여겨 대부분치료를 하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치매는 정상적인 노화과정과는 당연히 구별해야할 병적인과정이고 모든 노인에게서 치매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라고 말하면 노인성 치매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치매는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장년기층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노인성 치매라 함은 65세이후에 발생하는모든 종류의 원인들에 의해 발생되는 치매를 말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치매의 원인은 약 70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치매환자에 대한 몇가지 치료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여기에 속하는 원인은 뇌종양, 정상압뇌수종, 내분비 질환, 뇌의 감염성 질환, 영양결핍 등이 있다. 따라서 치매가 의심이 되면 조기에 치료가능한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철저한 신체검사, 임상병리검사, 뇌영상촬영등이 필요하다. 치료가능한 치매로서 다른 정신질환에 의해 이차적으로 치매증상이 나타나는 가성치매가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우울증이다. 대부분의 노인 우울증 환자들에겐 치매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 경우알츠하이머병으로 오인할 수 있다. 그외 정신분열증, 조증, 히스테리등도 가성치매를 일으킬 수있고 이 모든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정신질환을 치료하면 치매도 없어진다.
둘째, 환자의 신체적인 건강상태 유지와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환자는 정신이 혼란스럽고 판단력의 장애가 있기 때문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다든지, 계단에서 구른다든지 하는 위험한 행동을 할 수가 있다.
셋째, 지속적인 현실적응 훈련이 필요하다. 즉 오늘이 몇월 며칠이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이 어디이며 화장실은 어느 쪽에 있는지 등을 반복적으로 학습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약물요법을고려해볼 수 있다. 현재까지 치매자체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 그러나 치매에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증상이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증상에 대해서는 약물에 의한 조절이 가능하다.
치유가능한 일부의 치매를 제외하고는 병이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특히 치매의 예방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여성, 유전, 낮은 교육수준, 두부외상,음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평소 음주를 줄이고 뇌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독서, 바둑, 장기 등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흡연, 고지질혈증 등이며 이것을 적절히 치료하면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도 있다.
그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일반적인 조치는 식사량을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자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김희철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