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제 선상반란 현장검증

"선원들 산채로 바다에 던져"

페스카마15호 선상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부산해경 수사본부는 2일오후3시 페스카마15호 선상에서 부산지검 형사2부 김영철검사의 지휘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갑판, 조타실, 하급선원선실, 조타실 옆통로, 냉동창고 등 5개부분으로 나눠 실시됐다.이날 이루어진 현장검증에서 조선족선원들은 지금까지알려진 것과는 달리 선원들을 살해한뒤 사체를 바다에 버린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선원들을 산채로 바다에 수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족선원들은 8월2일 새벽3시쯤 선장 최기택씨 등 한국인선원 6명을 1명씩차례로 조타실로 유인, 칼과 도끼로 찔렀다. 이때 한국인선원 대부분은 치명상을 입었으나 숨지지 않고 도망가다 붙잡혀 조선족선원들에 의해 바다에 던져졌다.

또 냉동창고에서 동사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족선원 최만봉씨와 인도네시아선원3명은냉동창고가 가동되지 않아 감금 5일동안 살아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부산해경 수사본부는 이에앞서 오전11시 부산지검 형사2부 김영철검사의지휘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산지방경찰청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감식을 실시, 사망선원들의 혈흔 등을 채취했다.

검찰은 이들의 범행수법이 잔인하고 치밀해 형법 340조 해상강도살인죄 를 적용, 법정최고형인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게될 것이라고 밝히고 인도네시아선원들은 강압에 의한 범죄강요 행위로 보고 처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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