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유리 미하일로비치텐

"韓人3세 러 연방의원"

러시아이름 유리 미하일로비치텐,우리이름 정홍식. 러시아 연방의회 의원.이번 경북도가 주최한 동북아지역 자치단체회의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대표단일행인 그는 한국인 3세이다. 51년생인 그는 사할린에서 태어났지만 조부의고향은 안동. 경북에 뿌리를 두고있는 출향인인 셈이다. 그런탓에 회의시작전부터 그에게 시선이 쏠렸고 그역시 누구보다 이번 행사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르쿠츠크에서 어떤일을 하고있는가.

▲건설업,벌목업,원양업등 다양하다. 89년 고르바초프가 개인사업을 허용하면서10여명의 직원으로 건설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전체직원이 5천여명에 이른다.공직으로는 러시아연방의회 건설소위장을 맡고있다.

그는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말을 잘해 통역없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에는 처음인가.

▲지난해 조순 서울시장 초청으로 서울을 다녀갔다. 그때 김영삼대통령과도면담을 가졌다.

-이번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간의 자매결연식에도 참여했는데.

▲자매결연을 하지않았을때도 양측의 교류가 있었는데 앞으로 더욱(상호교류가)활발하리라고 본다. 사실 러시아국민들은 한국을 잘 모른다. 우선 서로간에춤,악사,학생같은 이해의 폭을 넓힐수있는 것부터 교류해야한다. 서로 믿음부터쌓아야한다는 얘기다.

-한국기업의 그쪽 진출 가능성은.

▲러시아와 사업하려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는것도 잘 알고있다. 법도 자주바뀌고 사람도 바뀌니까 그런 모양이다. 러시아는 사실 급변하고있다. 그런것만보고는 우리하고 사업못한다. 개인적으로 만나 신뢰를 쌓아야지 법이나 파트너만 보고 판단해서는 곤란하다. 다시말해 조금씩 조금씩 믿음을 쌓아나가면좋은 파트너관계로 발전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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