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댐 수질관리 전담반 설치를

"현인원 고작 2명...기초업무 수행도 벅차"

[안동] 낙동강 최상류계에 위치한 안동호의 중장기적 수질개선을 위해 수자원공사 안동댐사무소에 수질관리 전담부서 신설이 절실하다.

대구 부산 경남북등 낙동강 중하류지역 주민 식수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있는 안동호는 유역면적만 해도 1천5백84㎢에 달하며 황지천, 춘양천, 재산천등호수로 유입되는 낙동강 상류 지천도 10여개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호수 주변에 안동시 와룡면 서현축산단지와 봉화군 석포면 석포제련소등 15개소의 대형 공해배출 시설까지 들어서 있다.

이같은 실정에도 안동댐사무소에는 댐관리부내에 고작 2명의 환경직만 배치돼지난 76년 준공이후 지금까지 20년째 형식적인 수질관리 수준을 넘지 못하고있다.

이 인력으로는 안동호 수질에 영향을 끼치는 경북북부와 강원남부등 광활한 지역의 수질오염 현황 파악과 오염감시등 환경기초업무 수행도 벅차다.

이때문에 녹조, 폐수방류등 수질사고가 발생할때마다 기껏해야 명예환경감시원의 활동에만 의존하고 관련 자치단체에 협조공문 발송등 소극적으로 대처 할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난 8월초 호수 상류에 심각한 녹조현상이 발생했을때도 안동댐사무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으며 인력,장비부족으로 녹조현상 현황파악에만 급급했다.

따라서 안동호 수질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수립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안동댐사무소내에 과 규모의 전담부서를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는 지역환경단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안동댐사무소 관계자는 공사내에서도 수년전부터 과(課)규모의 전담부서 신설문제를 거론하고 있으나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며 수질관련 전담부서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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