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어도(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다툼은양국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자국내의 민족주의 움직임을 통제하지않을 경우 고질적인 장기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고 일본의 전문가들이 12일 경고했다.
일본 우익단체들이 중동국해(東中國海)에 위치한 조어도에 침입함으로써 초래된 영유권 분쟁은 중국 정부의 외교적인 항의를 촉발한 것은 물론 대만과 홍콩,마카오에서 대대적인 시위사태를 불러 일으켰고 결국은 중국 민중들의 민족주의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교관들은 中.日 양국이 마땅한 해결책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추정하고 있지만 학계 등 일본의 전문가들은 양국 정부가 지금 당장 적절한 조치를취하지 않을 경우 일본에 대한 중국인들의 감정이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우려하고있다.
일본 게이오(慶應) 대학의 중국 전문가 코지마 토모유키 교수는 일본 정부가해야하는 일은 일본의 우익 단체가 센카쿠 열도로 가는 것을 막는 것 이지만일본정치인들이 총선 준비로 마비사태에 빠져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지도모른다 고 말 했다.
그는 일본이 강력한 정치적 지도력을 상실한 상태에 빠지는 것 을 염려한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일본의 이미지가 다시 한번 손상되고 있으며 일본과중국의 여론이 대립의 길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 것은 대만이 조어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섬에따라 사태가 삼각분쟁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문제 전문가인 나카지마 미네오 일본 외국어대학 총장은 일본 정계에서 지난 72년 외교관계가 단절된 대만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있지만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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