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국가산업단지조성을 위한 범시민궐기대회가 논란끝에 오는 21일 열리게 됐다. 정부여당에 압박을 가할 태풍 에 이제막 눈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젠 이 압력수단이 어떤 형태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머드대회로위세를 올릴 것인지 간소한 집회로 치러질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대회규모에따라 압력강도가 무한대로 달라질수 있기 때문.
그러나 상황은 간단치않다. 개최결정은 됐지만 자금, 인원, 장소등 대회준비에무엇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게 실무진의 고민이다.
위천단지추진범시민대책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구시의회관계자들은일주일간의 준비기간 으로선 너무 촉박하다 며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당초 궐기대회를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놓고 느긋한 자세였다가 갑작스레강행으로 급선회된 때문이다.
참가인원등을 들어 연기 여론이 우세했던 시의회와는 달리, 13일 열린 범대위대표자회의는 대회강행을 주장했다. 대표자 대부분은 시민적 열기를 이대로 식힐수 없다며 고집스레 대회개최를 요구한 것이다. 신한국당등 일부 정당및 기관등의 방해전략을 서서히 느끼고 있는 상황에선 정면돌파가 바람직하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였다. 대구시의회가 시민단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빚어진 혼선이다.
시의회관계자들은 대회를 앞두고 성공여부를 좌우할 인원동원에 큰 걱정을 하고 있다. 3만~5만명이 모여야 할 범시민대회에 각 단체의 동원력이 과연 어느정도일지 알수 없다는게 그이유. 추석을 앞둔 시점인데다 서명운동을 통해 보여준 시민들의 열기에 미루어 자발적인 시민운동의 효능이 얼마만큼 발휘될지의문시된다고 했다. 대구시, 구군청등 행정기관을 통한 조직적 동원에 기대를걸고 있는 눈치다.
대회장소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개최장소로 꼽혔던 두류공원 축구장과야구장은 다른 단체주최 행사가 이미 예약되어 있다. 수용인원이 수천명에 불과한 롤러스케이트장을 택해야 할지, 축구장과 야구장을 사용할 단체의 양해를얻어 그곳을 이용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자금및 홍보문제도 숱한 난관중의 하나. 대회개최에 수천만원이들어가고 대회홍보에도 유인물, 플래카드제작등에 상당한 돈이 필요하다. 이를위해 범대위상임대표 박흥식(朴興植.시의회부의장)씨 뿐만 아니라 최백영(崔栢永)시의회의장등 관계자들도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최의장은 시간은 촉박하지만 있는대로 쏟아넣는 수밖에 없다 면서 큰 대회가되면 더할 나위 없지만 위천단지에 대한 시민들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더 중요하다 고 했다.
16일엔 범대위공동대표자및 상임집행위원회 연석회의도 열어 궐기대회의 세부계획등을 논의한다. 주사위는 던져졌지만 시민들의 열기를 모으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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