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미(對美)무역보복조치의 폭 확대키로

"EU 집행委"

[브뤼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미국의 제3국 제재조치로 영향을 받게 될 EU산업부문 보호를 위해 대미(對美)무역보복조치의 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EU집행위는 미국쿠바제재법(헬름스-버튼법)에 맞서기 위한 대응조치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對美보복의 폭을 확대하기로 결정, 최근 클린턴 행정부가 발효시킨 이란, 리비아 제재법(다마토법)에대해서도 보복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당초 EU는 대 미국 보복의 내용을 헬름스-버튼법에 초점을 두고 논의했으나 지난 7월 발효된 다마토법이 EU의 무역부문에 더 큰 손해를 미치게 될 것이라는 리언 브리튼 집행위원장의 경고를받아들여 이를 대 미국 보복 최종안 목록에 만장일치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헬름스-버튼과 다마토법은 직접적으로는 쿠바와 이란, 리비아에 타격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들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들도 제재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EU등 외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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