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은 15일 낮 서울시내 롯데호텔로 여야 3당총무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당초 이날 회동은 서울근교 골프장에서 운동을 함께하며 국회의장 입회 하에 여야총무들이 본격적인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조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었다.
그러나 일부의원들의 해외여행 호화쇼핑 설이 불거져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갑게 되자골프회동은 급히 오찬모임으로 바뀌었으며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의장 초청으로 3당총무가 자리를 함께 한 첫 식사회동이었지만, 일부 의원들의 추태외유에 쏠린 여론의 질타 때문에 분위기는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대화 내용도 국회 운영과 관련한 협조방안보다는 제2, 제3의 국회의원 해외여행 말썽 을 막기위한 대책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당 소속의원들이 포함된 의원외교활동 과정에서 돌출한 사안인지라 여야총무들도 이번파문을 진무할 딱 부러지는 묘안들을 제시하진 못했다고 한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총무는 당사자들에게 들어보니 사실이 아니며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하더라 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 서청원(徐淸源)총무는 의원들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징계를 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인만큼 차제에 그런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김의장은 그러나 해당의원들의 징계여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히고있는데 어떻게 하겠느냐 며 일단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만일 앞으로 사실로 드러나면그때가서 그런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이라며 윤리위 소집 등 제재조치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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