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고개를 들 틈이 없다. 눈뜨면 책을보고 책을 덮으면 또 자야하기 때문이다. 시험이 아니라 전투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입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대학별 본고사가 없어졌고 학교생활기록부(學生簿)의 반영비율이줄어든데다 수능+학생부 로 뽑는 특차대학이 90여개교로 지난해보다 3분의1이 늘었다. ▲14일오후 마감한 수능시험 지원자는 전국 총82만3천3백14명. 인문사회계 39만3천여명, 자연계 35만5천여명, 예체능계 7만4천여명등이다. 지난해보다 1만7천여명이 줄어들어 대학문이 다소 넓어질듯 하다. 예년 경우 수능수험생의 60%%가 4년제대학에 지원했으므로 올해 경쟁률은 1.7대1(작년 1.9대1)로 예상. ▲대학입시경쟁도 요 몇해를 고비로 수그러들 듯하다. 먼저 지원자가 줄어든 반면에 대학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 운동장이 없어도 좋다, 미니라도 좋다고 하자 60여곳에서 승인신청을했다. 거기다 외국대학의 분교까지 들어오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 아닌가. 원래 과.부족(過.不足)은 사이클을 그리는 것이라 대학도 예외는 될수 없다. ▲몇년 못가 대학의 정원(定員)자체가 없어지고 자율결정해둔 정원마저 미달한다면 대학이 스스로 학생모시기 에 나서야 할것이다. 동시에 비밀과외니 부정입학이니 하는 한때 부끄러웠던 말들도 어디론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1.7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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