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秋夕경기 '썰렁'

"불황여파.감원바람 겹쳐"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이 열흘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올 추석 경기는 유난히 썰렁하다.불황한파에다 기업들의 감원바람까지 몰아친데다 추석특별상여금 지급도 거의 없어 얼어붙은 추석 이 될 전망이다.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둔 18일 서문시장을 비롯 대구시내 재래시장과 백화점등에는 이번 주들어 건어물과 한복등 일부 제수품목을 중심으로 약간의 매기가 일어나고 있으나 예년의 추석경기와는비교가 안될 만큼 한산한 분위기다.

특히 백화점등은 단체선물 판매실적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쳐 울상을 짓고 있으며 재래시장 상인들도 근래 보기드문 쓸쓸한 추석명절이 될것 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주들어 값이 오르고 있는 재수용품은 피문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두배나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적조현상으로 어획량이 감소한 조기, 대구포등은 10~20%% 오른가격을 보이고 있다.한편 섬유, 자동차부품등 대구지역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경기침체를 이유로 예년의 특별 상여금을 올해는 지급하지 않은채 정규상여금으로 대신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작은 선물로 대신하고있다.

또 명절이면 더욱 외로워지는 복지시설등에도 따뜻한 마음을 베풀여유가 없는 탓인지 찾는이의발길이 드물다.

대구시 월성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이맘때쯤이면 쌀이다 옷이다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잇따랐으나 올해는 한건도 없다 며 올 추석쇠기가 막막하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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