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류수영장 이용객 항의 뒷배경

"市운영 시설 서비스불만 원인"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영선수들의 훈련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을 무시하는 대구시와 두류수영장이 괘씸할 뿐 입니다

두류수영장 회원들은 17일 지금까지 쌓였던 두류수영장에 대한 불만을 한꺼번에 쏟아놓았다.사설 수영장에 비해 이용료가 싸다는 이유로 평소에도 갖은 불이익 을 받았다는 것이 회원들의주장이다. 한 회원은 얼마전 수영장 시설과 수질 상태 개선을 요구했다가 수영장 관리소 관계자가 월 3만원 내면서 무슨 요구가 그렇게 많으냐 는 모욕을 당했다고 한다.

또다른 회원은 수영장의 서비스와 매주 3차례 이용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9만원내고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사설수영장보다 싼 게 아니다 고 말을 거들었다.

지난 3년간 두류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김모씨(40.여.달서구 두류2동)는 헤엄칠 때 옆사람이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이 탁하다 며 수영강사들의 자질은따질 생각도 없다 고 흥분했다.박모씨(38.서구 내당3동)도 대구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수영장이 오히려 시민들을 못살게구는꼴이 됐다 며 회원들을 무시하지 않았다면 갑작스럽게 사용중단 조치를 내리지는 않았을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회원들은 대구시 박병련 부시장이 대구수영연맹 회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수영장 사용과관련한 졸속 행정을 보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 졸속행정, 시설관리공단의 관료화, 수영장관리소의 불친절 등 3박자가 뒤엉켜 시민들의 호된꾸지람을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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