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상형의장이 본 내년 大選구도

"與쪽은 李會昌고문 0순위"

내년 대선에 DJ나 JP 모두 가능성있는 분들이지만 가장 확률이 높은 사람은 바로 접니다17일 강연차 대구를 찾은 김상현(金相賢)국민회의지도위의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특유의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내년 대선에 대한 입장을 털어놓았다. 김의장은 마치 대선유세를 위해 찾아온 듯한 분위기를 보였고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다.

김의장은 국민회의가 이제 당내경선을 당론으로 정해 김총재와의 경선은 기정사실화됐다 면서야권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할 것 이라며 어느정도 자신감(?)을 보였다.내년 국민회의 대통령후보선출은 대의원 2천여명이 결정하는 밀실방식이 아니라 당원 2만명이선거인단으로 참석하는 열린 방식 을 제안합니다. 동교동계가 반대를 할 것이지만 반드시 관철시킬 작정입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조체제와 관련, 김의장은 내년 대선까지도 가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깨질 것 이라고 내다봤다. 단일후보로 김대중총재가 되면 자민련은 필연적으로 공중분해돼 신한국당으로 흡수될수 밖에 없는데 김종필총재가 이같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신한국당의 대선후보군에 대해서는 이회창(李會昌)고문이 여전히 후보 0순위 라고 했다. 대선을앞두고 이고문의 행보에 따라 신한국당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김대통령이 쉽사리 다른 사람의 손을 들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김의장은 김대통령과 이고문간의 관계가 곧 지난 91년 민자당후보선출을 앞두고 노태우대통령과김영삼대표간 힘겨루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조짐이라면서 이 역학관계에 김윤환전대표가 역할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설명했다.

김의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로는 후보지명에 대한 김대통령의 의중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것은 없다 면서 정국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 이라고 했다.

김의장은 이날 수성구 범어동 뉴영남호텔에서 지구당당직자, 후원회회원등을 만나 저녁을 같이하고 지지를 당부하는등 분주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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