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벼논 때아닌 冷害

"댐 취수공 설치잘못"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건설된 성주댐(경북 성주군 가천면 중산리)의 물이 댐과 인접한 중산리와장천리 일대 약13㏊의 농경지에 냉해피해를 크게 주고있어 농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지난 5월부터 댐 물이 통수되면서 이일대 농경지에 공급되는 농업용수가 수온이 너무 낮아 물이흘러드는 논입구에는 지금쯤 수확해야할 벼가 모내기때와 같은 크기로 생육이 정지된 상태이다.또한 논입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도 결실이 잘 되지않아 수확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장천리 일대 대규모 비닐하우스에도 참외결실이 늦어지는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나 성주농지개량조합과 가천면사무소는 실태조차 파악하지 않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댐 취수공이 수면으로부터 5m30㎝아래 설치되어 있어 물이 차기때문으로 취수탑을 재건설하지 않은 이상 피해는 매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이씨(중산리 이장)에 따르면 한여름에도 논에 들어가면 발이 시려서 5분을 견디기 힘들 정도 라고 말하고 있다.

성주댐은 지난 87년12월 국비 4백25억원을 들여 착공, 현재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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