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브뤼셀] 영국정부가 광우병근절을 위한 소 도축을 일방적으로 중단키로 결정하자 유럽연합(EU)국가들이 20일 일제히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영국과 EU가 광우병을 둘러싸고 또 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영국정부는 지난 6월 EU정상회담에서 광우병 근절을 위해 소 14만7천마리를도축키로 합의했으나 19일 옥스포드대학교의 연구결과, 광우병은 5년이내에 자연소멸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실시중인 선별적인 소 도축작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각료회의후 발표한 성명에서 도축중단조치는 새로운 과학적, 역학적 발견이 있을 경우 도축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한 EU정상회담의결정에의해 취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EU는 영국이 도축을 중단할 경우 영국산쇠고기에 대한 금수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프란츠 피슐러 EU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영국정부는 소 14만7천마리를 도축키로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그들이 전제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한 금수조치 해제는 불가능하다 고 밝혔다.
클라우스 헹쉬 유럽의회의장은 영국이 EU의 공동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려면 EU를 탈퇴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은 소비자들의 건강이 가장 우선돼야한다면서 영국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영국산 쇠고기에 대한 금수조치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