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스추적-상주폭력배 구속사건

"[업소보호비] 수시로 뜯어"

유흥업소주변에서 기생하던 조직성폭력배들이 경찰이 계보까지 작성.검거에 나선것은한달 남짓.수사통인 김순태상주경찰서장이 지난달 부임후 일선 지.파출소에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정보로제출하라는 지시가 내린것이 계기가 된것.

수사형사 14명이 김서장의 진두지휘 아래 20여일동안 이들의 명단을 작성.범죄행위에대한 자료를수집한뒤 지난 19일부터 죄질이 불량하고 주민들의 지탄을 받는 폭력배를 우선적으로 구속했다.폭력배 소탕소식이 입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는 이미 몸을 피했고 일부업주들이 보복이 두려워 진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수사가 늦어진 원인이 됐다.

모 룸살롱에서 10여명이 18개월동안 마신 술값은 1천7백50여만원. 한 가요주점도 같은기간동안 2천2백12여만원을 지금까지 갚지 않아 일부 업소는 자금부족으로 가게문을 닫을 지경까지 처했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이들에게 받지도 못할 술을 대접해야만했다.

폭력위세를 앞세워 업소에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영업방해를 한 이들은 안마시술소.노래연습장에서 월 30만~50만원을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정기적인 돈을 갈취하는등공갈과 폭력을 일삼아왔다.

이들은 돈을 받기가 수월한 업소를 골라 금품을 갈취하고 이에 불응하면 폭력을 행사했으며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차량정비와 부품비를 갚지않는등 주민들의 지탄을받아왔다는것이 수사진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달아난 차형렬씨등 40여명이 작년 9월용유계곡에서 조직형성에 뜻을 같이하기위해 2박3일일정으로 야유회겸 단합대회를 갖는등 단합과시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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