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40代주부 때아닌 [애인 신드롬]

"TV드라마 선풍…유행어도 만발"

30~40대 주부들 사이에 애인신드롬 이 번지고 있다.부부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멀쩡한 가정의 기혼남녀간 연애문제를 다룬 TV

드라마 애인 방영이후 주부들 사이에서 찬반논쟁이 뜨겁게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배경음악인 샌프란시스코 앨범이 불티나게 팔린다. 흰바지 있어? 놀이동산에 가봤니? 하는 유행어들도 화제다. 서점에 쏟아지는 10월호 잡지들은너나할것없이 중년의 사랑 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주부들의 시각이 종전 드라마들이 불러온 일시적 관심 차원을넘어서고 있다는데에 있는 것 같다. 윤모씨(33.주부.대구시 남구 대명6동)는 친구들을 만나면 애인을 만들어야 겠다고 야단 이라며 드라마 전개과정보다 자신의 문제로 고민하고 떠드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드라마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모씨(33.주부)는 드라마가 기혼남녀의불륜을 미화하는 것 같다 며 자칫 비뚤어진 남녀관계를 정당화하는 풍조를 나을까 우려된다 고 비판했다.

효성가톨릭대 김경화교수(여성학)는 여성들이 멋진 왕자를 기대하는 신데렐라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채 결혼, 제2의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빠지는 현상 이라고 지적했다.

계명대 의대 김정범교수(정신과)는 윤리의식약화, 부부간 대화부족 등 30~40대가 안고있는 문제에 편승해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있는 것 같다 고 분석, 사회적인 비판과 함께 부부관계에 대한 각성이 뒤따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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