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다음달 5일 미국대통령선거에 나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잭 켐프 부통령 후보 사이의 부통령후보토론회가 9일 밤 9시(이하 현지시간)부터 플로리다주 피터스버그에서 개최됐다.
미국공영방송인 PBS의 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부통령 후보토론회는 21세기 미국의 앞날을 보여주는 미래의 토론 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고어 부통령은 환경과 기술정책에서 전문가를 능가하는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그의 비전을 제시했고, 켐프 후보는 레이건 행정부 이후 공급중시 경제정책을 주도한 경제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과시, 차세대 지도자 로 불리는 두 후보는1시간 30분 동안 뜨거운 공방전을 벌였다.
고어 부통령은 공화당의 15%% 세금감면 정책을 집중 공격, 이 공약이 이뤄질 경우 의료보장정책과 교육비 지원이 크게 희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켐프 후보는 연방정부 규모 축소를 통한 작은 정부 를 지향, 세금감면 정책을 추진해 미국국민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후보 사이의 제2차 대통령 후보토론회는 오는 16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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