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11일 국회총재실에서 권영해(權寧海)안기부장으로부터 최근 북한정세등 안보관련 보고를 비공개로 들었다. 야당총재가 안기부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브리핑을 받은 적은 있지만 안기부장이 김총재를 예방해 보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권부장의 안보관련브리핑은 청와대영수회담이후 여야총무들이 초당적 안보협력 의 일환으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권부장은 1시간반동안 위성사진을보여주면서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이후 북한내부정세와 군사동향, 최덕근(崔德根)영사 피살사건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세형(趙世衡)부총재와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 박상천(朴相千)총무등이 배석했다. 특히 정세보고를 마친뒤 권부장이 김총재와 배석자없이 10여분동안 단독으로 만나 13일부터 시작되는 중국방문에서 신변안전에 유의할 것과 안기부법 개정에 협조해줄것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김총재는 권부장에게 안보에 관한 한 국론분열의 가능성은 없으며 야당도 합심해서 최근 정세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것 이라며 과거의 정권들이 안보를정치에 이용하곤 했는데 굳건한 안보가 되려면 안보문제를 정치에 이용하지않는다는 확신이 서도록 해야한다 고 당부했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이처럼 국민회의와 김총재측이 안기부장의 안보브리핑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것은 이번 안보정국을 김총재에 대한 색깔론시비를 희석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적극적인 대선전략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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