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인사 '방장'파문 좀체 가라앉질 않아

"법전스님 방장직 계속 고사"불교계에서 유례를 찾기힘든 방장 불명예퇴진으로 심한 후유증을 앓고있는 합천 해인사가 신임 방장으로 추대된 법전스님(현 해인총림 부방장)이 방장직을 계속 고사하고있어 파문이 좀체로 가라앉질 않고있다.

법전스님은 지난 4일 산중중진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제 5대 방장에 추대됐으나사찰간부와 학승간 갈등으로 원로스님 혜암방장이 불명예 사퇴한 점을 들어 방장직수락 고사입장을 표명한 뒤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계종단측도 혜암스님이 개혁종단에 큰 기여를 한 점을 들어 방장직 재복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해인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인사산중수습대책위는 해인사를 극한 대립으로 몰고간 강원(講院)의폐강조치를 재가한 혜암방장의 책임론을 들어 종단과는 입장을 달리하고있다.

수습위측은 또 산중의 화합을 깨뜨린 파화합승(破和合僧)이란 이유로 산문출송(山門出送)한 주지등 종무7직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고있다.

수습위의 이같은 행보는 종법상 주지는 징계에 의하지 않고는 해임되지 아니한다 는 규정에 따라 주지 성법스님등 종무7직이 모두 종무직을 포기않고있는데다 소송등 법적대응까지 준비하고있기 때문이다.

수습위측은 또 골프장건설 반대운동을 확대하기위해 각계의 동참을 호소하는서명운동도 더욱 활발히 벌이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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