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인 경주 석굴암이 균열과 누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동국대 산업기술연구소 유승룡 교수는 14일 지난 7월 불국사와 석굴암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석굴암에 대한 구조물 진동문제와 안전도 1차 조사 결과 석굴외벽을 덮는 콘크리트 돔에 폭 2㎜, 길이 5m 이상의 균열이 발생하고 심한누수와 결로현상도 발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외벽은 1920년대과 1960년대 두차례에 걸쳐 시공된 것이다.
유교수는 특히 1920년대에 시공한 돔은 하부 콘크리트의 다짐 불량으로 골재가분리되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교수는 1차 조사 결과 석굴의 표면과 내부 균열의 원인과 정도를 정밀 조사하고 외부 돔의 누수원인을 규명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면서 이와 함께 재령 80년이 된 무철근 콘크리트 내부돔과 30년이 된 철근 콘크리트 외부돔의 노후도를 파악해 석굴 전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재분석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유교수는 또 역사적으로 봐 이 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지역이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했다.
유교수는 올해 안에 2차 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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