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사찰에서는 지금 어머니들이 밤새워 불공을 하고있다. 교실에서는 고3수험생들이 비몽사몽으로 마지막 정리를 하고있다. 대학입시의 열전이 한중간에 와있는 것이다. 올해입시당락의 실질적 가늠자라 할수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이 한달앞이다.▲수험생에게나 그 학부모에게는 이즈음엔 시험을 빼고는어떤소리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문항수가 작년보다 30개 늘어 2백30문항이되고 총시험시간이 30분연장되어 3백90분이 되었다거나 배점이 2백점에서 4백점으로 늘었다는 정도는 이미 발표되어 다 알고 있는 일이다. 그보다는 시험난이도가 작년에 비해 어떻게 되겠느냐, 시험경향이 어떤변화를 보이겠느냐는등내용이 궁금하다.▲출제작업이 시작되었으므로 그런 구체적내용은 누구도 알수없다. 다만 여러가지의 정황을 기초하여 가능할것 같은 예상을 할뿐이다. 먼저문항이 30개 늘었는데 시간은 30분만 연장되고 주관식이 일부 출제된다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줄어 그것이 부담이 될것이다. 그리고 배점이 배(倍)로 늘어났으므로 일부 주관식출제와 더불어 상.중.하위권간의 점수차를 작년보다 더 넓힐것이다.▲이런 대략적 예상보다 더 중요한것은 수험생의 구체적 문제풀이다. 그것이 또 실력이다. 학부모가 걱정이 심해져 불공을 한다고 될 일도, 수험생이막바지에 밤새운다고 시원히 풀릴것은 아니다. 입시경쟁이 지금같이 있는한 고통은 따를 것이다. 그래서 개선노력이 계속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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