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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투족난민수용소 난민 대탈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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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수용소 12일밤 기습공격 받자"

[부줌부라(부룬디)] 자이르 동부의 후투족 난민 수용소에서 13일 난민 2만명이 피습공포 속에 대탈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현지 유엔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르완다 및 부룬디에서 피난온 후투족 난민 2만2천명을 수용하고 있는 동부 우비라시(市) 인근 수용소가 12일밤 기습공격을 받아 4명이 살해되자난민들이 공포 속에 대거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기습 및 탈출사태는 최근 이 지역에서 격화돼 온 부족간 분쟁을 대규모유혈사태로 비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부룬디 국경에 인접, 20만 명의 후투족 난민이 살고 있는 우비라 일원에서는 지난달초부터 자이르 군대와 투치족 일파인 바냐물렌게족 간의 유혈충돌이 빈발,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르는 수세대에 걸쳐 이 지역에 살아온 25만~40만 명의 바냐물렌게족을 자국민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후투족 난민들을 이용해 이들에 대한 무력축출을 기도해 온것으로 비난받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13일 전날밤 기습공격이 바냐물렌게족에 의해 자행된 것이라고말하고 있다.

자이르에는 지난 94년 르완다에서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내전으로 투치족 50만명이 살해된 후 전세가 역전돼 투치족이 집권하자 탈출한 르완다 후투족과 역시 같은 해 부룬디에서 수천 명이 사망한 두 부족 간의 내전을 피해 월경한 부룬디 후투족을 합해 모두 1백만 명 이상의 후투족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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