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2

"광기와 우연의 역사"부제가 사진 한 장으로 운명이 뒤바뀐 영웅들의 이야기 라고 붙여질 만큼 세계 역사를 움직인 사진과 그 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은 모두 17장.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듯한 것들이다. 조작설에 휘말리고 있는 유황도에 성조기를 꽂는 미해병 을 비롯해 전승을 기념해 간호원과 열렬한 키스를 나누는 해병대원 , 케네디를 암살한 오스왈드가 수갑이 채인채 잭 루비에게 암살당하는 모습 , 소련군 체코 침공당시 셔츠를 벗으며 소련 전차를 가로막는 노동자 , 월남전당시 미군의 네이팜탄 세례로 벌거벗은 채 도망가는 베트남 소녀 등이 실려있으며 한국과 관계된 것은 세기의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가 수만명의 병사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1954년대구에서 미군 위문공연 모습이다. 이밖에 사이공에서의 즉결 처형모습 프로퓨모 사건의 크리스틴 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자작나무, 6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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