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방병원 내년 진료공백 우려

"한약분쟁 졸업생 없어"

새로 문을 여는 한방병원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배출되는 한의사는 부족해 진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한약분쟁에 따른 수업거부사태로 내년초에는 한의대 졸업생이 거의 없어 한방병원의 수련의사 구인난에 따른 최악의 진료공백사태가 예상된다.

28일 보건복지부와 한의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 신라한방병원, 부산 동서한방병원, 충북 세명대부속 한방병원 등 18개의 한방병원이 신설돼 지난해말 66개였던 전국의 한방병원수가 10월 현재84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한방병원의 병상수도 4천3백50개로 95년말의 3천4백개에 비해 27.9%%나 증가했다.여기에 현재 개원을 추진중인 곳까지 합하면 올해말에는 한방병원 수가 90개, 내년 상반기에는 1백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경희의료원이 병상을 2백개에서 4백개로, 원광대 부속 광주한방병원이 50개에서 2백개로, 서울의 동서한방병원은 52개에서 99개로 각각 늘리는 작업을 추진중인 것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한방병원 병상수가 6천여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방병원협회 관계자는 현재 전국 한방병원이 필요로 하는 수련의는 4백여명 선이나 신규병원 개설로 이미 1백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며 내년초에는 수련의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될 것으로전망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