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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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보임 크레인 群舞 지휘

◆베를린국립오페라단의 예술감독겸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26일 유럽 최대의 건설공사지역인 포츠담광장에서 나비넥타이와 연미복 대신 안전모와외투를 착용하고 크레인의 군무(群舞) 를 직접 지휘.

다임러-벤츠사의 고층건물 골조공사 마무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연에서는 거대한 고층 크레인 30대가 바렌보임이 흔드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수기(手旗) 신호와 녹음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에 나오는 환희의 찬가 에 맞춰 천천히 앞뒤로 춤추듯 움직였다고.

이날 공연은 클라우스 퇴퍼 독일건설부장관, 에버하르트 디프겐 베를린시장등약 2천명이 관람.(베를린)

나폴리 유럽최대의 범죄도시

◆이탈리아의 미항(美港) 나폴리가 유럽 최대의 범죄도시로 드러났다고.

두뇌집단인 유리스페스의 조사보고와 이탈리아 경찰에 따르면 나폴리의 살인사건은 주민 10만명당 3.4명꼴로 유럽 어느 도시보다도 높으며 승용차 도난은 주민 10만명당 1천3백12명꼴로 1천3백명꼴인 뉴욕보다도 높은 편이라는 것.

또 순종 개, 인공 수족, 안경 등 다른 물건들에 대한 도둑질도 대단해 심지어는버스를 훔쳐간 경우도 있었다고.(로마)

스페인 禁女전시회 불허

◆오랜 금녀(禁女)전통 을 이유로 남자만 입장이 허용되는 고야미술전을 열었던스페인의 한 기독교 사원이 결국 전시회문을 닫게 됐다고.

아라곤지방에 있는 유서깊은 아울라 데이 사원은 구내에 프란체스코 데 고야가남긴 7점의 프레스코 벽화를 일반에 관람시킬 목적으로 지난 6월 전시회를 열면서 9백년 이어온 금녀전통을 들어 남자만 입장시켜 물의를 빚었던 것.

아라곤 당국은 여성들의 항의등 비난이 빗발치자 여자에게 보여주지 못할 작품이라면 남자들도 볼 수 없다 며 전시회 폐쇄를 지시.(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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