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도덕만화 보급에 주력

"자국의 전통적 가치관 부각"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외국만화 범람으로 어린이들의 정신이 크게 병들고 있다고 판단한 중국이 자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부각시키는 도덕만화 보급에 주력,화제가 되고 있다.

불건전한 외국만화 추방 이란 기치를 든 이같은 만화전쟁 의 선봉에는 공자

(孔子), 이백(李白)등 위인들과 복종과 연대행동을 통해 정상에 오른 스포츠 영웅의 이야기들을 다룬 도덕만화들이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미키 마우스 라이언 킹 장난감 이야기 등 외국 만화영화는 다른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여전히 최고 인기대상. 미키마우스 잡지는 중국에서만 매달 18만부가 팔리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과 언론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일본 만화의 해악을 우려하면서건전한 중국도덕에 입각해 제작된 만화들로 불건전한 외국만화를 추방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및 시장경제 추세를 타고 외국 문화가 여과없이 중국에 무차별상륙함에 따라 어린이들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기회가 잦아진것이 현실. 중국 중부 무한(武漢)시에서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 도서중 약 80%가 외국만화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며 이중 다수가 폭력.음란성을띠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관계당국은 중국문화에 부합되는 내용을 담은 우량만화 15종을 집중홍보하고 있으며 이중엔 공자,이백,아편반대운동가 임칙서(林則徐)등 위인의 생애를 그린 젊은 중국 천재 ,복종과 팀웍을 강조하는 코치밑에서 훈련받아 국가대표팀으로 진출하는 스포츠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축구소년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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