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식량정상회담

"로마 선언, 7개항의 행동계획 채택"

로마에서 13일 개막된 세계식량정상회담은 오는 2015년까지 기아에 허덕이고있는 전세계 빈곤인구를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일것을 당면 목표로 설정하는 로마 선언 과 7개항의 행동계획을채택했다.

세계식량정상회담은 또 농산물 자유교역과 관련, 수출국인 미국의 입장과 수입국인 일본측의 입장을 고려키로 하는 한편 개도국들이 지속 가능한 식량안보정책의이행을 돕기 위해 외채탕감방안을 강구할 것도 촉구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한 이번 정상회담은 전세계 인구중 8억4천만명 이상이 충분한식량을 확보하지 못한채 필요한 기초영양가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강조하면서 모든 사람은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권리와 기아로부터 해방될기본권리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선언문은 그러나 식량수급과 직결된 인구문제는 지난 94년 카이로 유엔인구회의에서 채택된 문안에 기초할 것을 명시하는 선에서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날 NGO(비정부기구)포럼에 참석, 연설을 통해 굶주림은 자원을 오용한 결과이며 단결과 협동을 해치고 이윤의 원칙을 고집스럽게 추구한데서 비롯됐다 고 지적했다.

로마의 FAO본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1백94개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해 기아해소를 위한 7개항의 행동계획, 세계의 식량안보를 위한 로마 선언 을 채택한 뒤 오는 17일 폐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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