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름 되거든…''다시 송라에서''산거'"시조시인 김상훈(金尙勳.부산일보 전무이사)씨가 회갑을 맞아 내 구름 되거든 자네 바람되게 산거 (山居) 다시 송라(松羅)에서 등 세 권의 시집을 동시에 냈다.
그동안 묵혀둔 시들을 새로 추려 묶었다는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을 노래하고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 문학이란 신념때문이다. 풀 한 포기,바람 한 줄기까지 애정어린 눈빛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시를 통해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때로시인은 세상에 처해 맛보지 못하는 산속 생활의 청량함과 희열을 못내 아쉬운 심정으로 노래하기도 한다.
참으로 오랫만에/산에서 달을 본다. /참으로 오랫만에/나무 사이로 달을 본다. /山月,/樹月을 보는 것이다. /말갛게 씻은 고운 얼굴/둥두렷이 떠오른 밝은 얼굴/참으로 오랫만에/달 같은 달을 본다. (시 山月 )
별다를 것 없는 우리네 삶의 형식을 자연심상으로 풀어내는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삶을깊이있게 들여다보며 삶에의 의지를 시로 표현해내고 있다. 경북 울릉출신으로 대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김씨는 현재 부산문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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