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내년에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는 즉시 6천명의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을 홍콩으로 진입하는 것이 전세계에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게될 것이라고 현지 서방외교관들이 21일 입을 모았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는 내년 6월30일 자정에 6천명의 인민해방군을 국경너머로 진입시킬 것을 영국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홍콩정청 외무부 대변인인 빌 딕슨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그동안 중국측과 방위문제및 반환식 자체문제에 관해 논의를 해 왔으나 중국은 내년 7월1일 0시부로 군대를 진주시킬 것이라는 것을 말한 적이 없다 면서 이것은 전적으로 그들에게 달린 문제이지만 만약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러한 무력시위가 나머지 세계에 올바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것인가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고 밝혔다.
최천개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정부는 내년에 홍콩주권반환뒤 적절한 규모의 군대를 파견할것이지만 실제 병력규모는 그 곳의 방위수요에 따를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병력진입일자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홍콩주둔 외교관들은 반환에 관한 여러 쟁점들을 놓고 나타낸 중국측의 강경자세를 두고 볼 때 파이낸셜 타임스에 보도된 계획이 매우 신빙성이 있다고 말했다.한 서방 외교관은 이것(6천 인민해방군 투입)은 홍콩의 심줄을 끊기위한 일종의 방책이며 순조로운 반환을 다짐한 그들의 약속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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